블로그로 성공을 하는건 뭘 의미하는 걸까요? 가장 쉬운 대답은 파워 블로거가 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파워 블로거의 모호한 의미를 생각해보면 적절한 대답이 아닌것 같습니다. 요즘 각광 받는 프로블로거만 뜻하는 것도 물론 아닐겁니다. 확실히 정의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람 마다 블로그를 하는 이유와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글쓰는게 좋아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사진찍는 걸 좋아해서, 장사를 하려고, 명예욕이 있어서, 전문 분야를 개발하려고, 광고 수익을 얻으려고, 취미생활이 필요해서, 요리가 좋아서, 사회비판을 위해, 사람 사귀기가 좋아서, 전업블로거가 되기 위해.. 이 모든 것이(그리고 더 있겠지만) 블로거들이 오늘도 내일도 블로깅에 빠져서 살고 있는 이유 입니다.
그러다 보니 블로거 마다 성공의 형태도 다릅니다. 화려한 사진 기술을 인정받으면서 파워 블로거 소리를 듣기도 하고. 직장에서 버는 돈 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도 하며. 이웃 블로거와 소통하며 즐거움을 느끼며 마당발 블로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출판을 하거나 강연을 다닐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로 성공하는 최종 형태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성공이라는 결과물이 다르다고 성공에 이르는 과정까지 모두 다를까요? 오프라인에서 부자 소리 듣는 사람들 각자 다른 분야로 부자가 된 것이지만 그들 모두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작은 돈을 아끼는 습관, 인맥관리, 투자원칙 고수, 끈기.. 등등.. 블로그 성공도 마찬가지 입니다. 각기 성공하는 분야와 형태는 다르더라도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다 갖춘 분은 없을지 몰라도 대략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성공한 블로거들의 공통점을 정리해 정리해 봅니다.
소위 파워 소리 듣는 블로거들을 살펴보면 각 분야에서 이미 전문가 이거나 (의사, 교육자, 작가, 사진작가, 기자 등등)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전문가에 가까운 마인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마추어지만 마음 자세만은 프로라고 할까요? 일반인은 잘 알지도 못하는 미연시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분야에서도 파워 블로거라 불릴만한 블로거가 많이 있습니다. 즉, 전문적인 지식을 이미 갖추고 있다면 블로그로 성공하기가 쉽겠지만,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전문성을 추구하며 블로깅을 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성공하는 블로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블로그의 묘미 아닐까요.
앞서 비전문가가 전문성을 갖춘 컨텐츠로 성공하는 블로거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러려면 끊임없이 해당분야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미 오프라인에서 전문가 소리를 듣는 사람도 블로그로 성공하려면 공부하는 자세로 컨텐츠를 개발해야 합니다. 블로고스피어의 생리를 이해하기 위한 공부도 해야 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블로그와 관련된 사이트가 새로 생겼다가 없어지는 일이 반복되는 웹환경에 대한 공부도 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검색엔진 최적화(SEO)에 대한 공부도 해야 합니다. 각 분야와 웹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를 하는 블로거가 블로그로 성공하게 되더라고요.
일기 같은 폐쇄적인 블로그를 제외하면 블로그는 소통에 기반한 미디어입니다. 블로그에 댓글과 트랙백이란 것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면 싫든 좋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게 됩니다. 댓글창을 통해 공감하기도 하고 비난을 하기도 합니다. 성공하는 블로거는 이렇게 사람들에게 자기 컨텐츠가 평가 받는 것을 즐깁니다. 악플을 즐길리 없겠지만 좋은 반응을 불러오는 좋은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즐겁게 노력합니다. 누군가가 자기를 비판할까봐 자기 목소리가 없는 컨텐츠를 발행해서는 성공하는 블로거가 되기 어렵습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운이 어지간히 좋지 않고서는 성공하기 힘듭니다. '꿈꾸는 다락방'의 저자는 성공을 한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꿈꾸라고 했습니다. 생생한 꿈(vivid dream)을 향해 목표의식을 갖고 살아가면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하지요. 성공하는 블로거를 살펴보면 목표 의식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블로깅을 하더라도 중간에 블로깅의 목표를 확실하게 설정합니다. 연봉 1억의 블로거가 되겠다, 1년 안에 방문객 1천만을 만들겠다, 책을 출판하겠다... 와 같은 꿍꿍이속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블로거는 그 꿍꿍이속을 활짝 열고 공유하기도 하는데, 목표의 공유가 성공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보면 바람직해 보입니다.
눈팅만 하던 시절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인데 실제로 블로그를 운영 하다보니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덕목입니다. 성공하는 블로거는 뻔뻔해야 합니다. '전문성이 없는 내가 이 글을 써도 되나?' '댓글을 남길까.. 말까..?' '내가 지금 잘난 척 하는거 아닌가' '이분이 나를 알고 있을까..(두번째 댓글을 남길 때)' 이런 소심한 마인드라면 커뮤니케이션이 핵심인 블로고스피어에서 명함 내밀기 어렵겠지요. 오프라인에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도 성공할 무대가 마련되어 있지만, 블로그에서는 힘듭니다. 뻔뻔하게 들이밀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날 때 부터 그랬는지 개발한 건지 모르지만 성공하는 블로거는 뻔뻔합니다.
전문성이 없고, 그걸 개발할 생각이 없더라도 훌륭한 정보를 검색해 내는 능력이 있다면 성공하는 블로거가 될 자질이 갖춰진 사람입니다.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인맥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획득하는 소싱 능력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얼마전 애플에서 발표한 타블릿pc,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알만한 사람은 기다리고 있던 소식인데, 누구보다 가장 먼저 정보를 얻어서 블로그에 글을 남길 수 있었다면, 앞으로도 꾸준히 빠른 정보 제공을 할 수 있다면 블로그로 성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블로거의 자질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입니다. 꾸준함. 저는 아직 블로깅 초보이기 때문에 아직 지치지 않고 꾸준할 수 있지만 1년, 2년, 3년.. 해가 거듭될 수록 거의 매일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것은 왠만한 끈기가 없이 힘들것 같습니다. 끈기가 없다면 얼마 못가 사진 속 남자처럼 넉다운 되겠죠. 가끔 수년에 걸쳐 천여개를 훌쩍 넘긴 컨텐츠를 생산해낸 (그리고 그것들이 한결 같이 주옥같은) 블로그를 방문할 때에는 경외심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반복적인 형태의 건조한 작업을 동반해야 하는 블질이기에 다른 일보다 지치기도 쉬운 것 같습니다. 꾸준함은 성공하는 블로거의 최대 덕목 입니다.
정리를 하고보니 숫자가 예쁘게 일곱개로 떨어졌군요. 숫자 7은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기분 좋은 감정을 심어준다고 합니다. 6은 부족하고, 8은 넘치는 느낌을 준다고 하네요. 책 제목과 기사 글에 7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고등학생 때 아버지 선물로 처음 읽었던 책인데 제가 읽었던 가장 인상적인 자기계발서 입니다. 몇번에 걸쳐 읽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을 비롯해서 7가지 어쩌고.. 하는 제목의 책이나 블로그 포스팅이 많습니다. 좀 핀트가 어긋난 얘기긴 하지만 리스트를 만들고 보니 숫자 7이 떨어진 김에 곁다리로 말해 봅니다. 성공하는 블로거는 7의 활용에 능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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