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서울에서 강원도로 이사를 온지 어느 덧 반년이 더 넘었더라고요.
바닷가 해수욕장 근처에 살게 되니 매일 바다를 보며 살 것 같지만 생각 보다 많이 다니지는 못했습니다.
바다라는 곳이.. 볼 때 마다 경이로움을 가슴속에 콕 박아주긴 하지만
몸에 좋은 것도 한두번이라고.. 차타고 10분 달리면 바다가 보이면 감탄도 점차 줄어들게 되더랍니다.
이제 고작 반년 좀 넘게 지내와 놓고 이런 말 하는게 좀 우습지요?
예 이 정도 경험으로 동해 바다를 다 안다고 하는 제가 좀 거만했나 봅니다.
얼마전에 차를 타고 좀 달려서 동해시의 추암 촛대바위를 다녀오면서
마음 속의 거만함에 대해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고작 집 근처의 경포 바다를 몇 번 보고나서 바다에 대해 안다고 말했던 자신에 대해서요..
추암 촛대바위를 가 보니..
'아, 이것이 바로 동해바다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포대와는 분위기가 사뭇다르더군요.
경포대와 경포해수욕장에서는 볼 수 없는 해안의 기이한 바위섬..
전국 촛대바위 중 가장 촛대에 근접하게 생긴 것 같은 뾰족하고 강인한 촛대바위.
모래사장의 광활함과 포근함이 아닌, 바위와 거센 바람의 파도치는 바다의 힘!!
경이로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동해바다의 또다른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백만번 말로하면 뭐하겠어요.
부족한 사진이지만 살짝이 감상해 보세요.
참고로 추암 촛대바위는 애국가 첫소절의 일출장면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그 곳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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