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내일의 만족과 오늘의 고통일까?

[금융지식갖추기]

재테크, 내일의 만족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참는 것 일까?


인내


재테크 무용론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재테크를 독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도, 오늘의 기쁨을 억누르고 고통을 참아가면서 독한 재테크를 해야 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 이지요. 저 역시 어제 재테크 독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타이틀로 포스팅을 하였지만 재테크를 독하게 할 필요가 있겠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귓등으로도 안 들을 것입니다.

그들은 언제 닥칠지 모를 미래를 위해 아끼고 아껴서 재테크를 하고 저축을 하느니, 오늘의 삶을 만족스럽게 꾸리겠다. 고로 쓰고 싶은 만큼 쓰고 자유롭게 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젊음의 한 귀퉁이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과연 오늘의 만족을 위해 어느 정도 재테크를 포기하는게 좋은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 입니다.

그러나 은퇴 후의 삶, 노후를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이 재테크는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과연 재테크는 주인에게 질질 끌려가는 개 처럼 고통 스럽게 해야만 하는 것인가 따져보고 싶습니다. 과연 재테크는 오늘의 행복을 억누르며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재테크와 삶의 만족, 마치 서로 대척점에 놓여져 있는 것 같은 이 둘의 제대로된 상관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재테크 자체에 회의감이 들 때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개와 마차의 역설


달리는 개


그리스 철학자 제논이 만들었던 개와 마차의 역설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개가 마차에 묶여 있고 마차가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개는 마차의 움직임에 맞춰서 그냥 따라 가기만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개는 스스로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음직이거나 가만있고자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는 개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필연적으로 묶인 줄에 목을 졸려가며 고통스럽게 마차를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개가 만약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줄이 목을 조르지 않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마차를 따라간다면, 고통도 없고 제한되지만 자유마저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고 자유를 포기한다면 오히려 자유를 얻고자 발버둥 칠 때 보다 만족스러운 자유를 누르게 된다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이야기의 본래 목적은 척학과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재테크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좋은 교훈을 주지 않나 싶습니다. 즉, 우리는 필연적으로 나이를 들고, 경제 활동이 불가능해질 미래의 끈에 묶여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입장일진데, 그 운명을 거역하여 분별 없는 자유를 누려봤자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묶인 줄이 당겨지는데 따르는 목졸림의 고통 뿐이라는 것 입니다.




재테크, 제한된 자유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쇼생크 탈출


마차에 질질 끌려가는 개에 비교하는 것이 서글프긴 하지만, 결국 우리 삶도 그 개와 같이 완벽한 자유란 없습니다. 운명적으로 정해진 미래를 향해 끌려가고 있는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제한된 자유의 틀 안에서 최대한 만족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운명의 끈을 무시한 채 피동적 억압으로 점철된 삶을 살기 보다 좁지만 자발적인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 좋을테니까요.

재테크와 삶의 만족(자유)를 역의 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로 놓기 위해서 우리는 가장 먼저 재테크의 목적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똑같은 저축을 하더라도 목적 없이 단순히 해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 때문에 저축을 한다면 심리적으로 목을 졸려가며 마차에 끌려가는 개와 다름이 없을 것이니까요. 반면 자율적 의지 하에 재테크의 세부적인 목표를 확실히 세워둔다면 목을 졸리지도 않고 만족을 느끼며 운명이라는 마차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아둥바둥 미래를 위해서 오늘의 소비를 절약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 젊어서 놀 수 있을 때 놀아두라는 조언들 모두 현재의 삶의 질을 높여서 행복한 인생을 누리자는 취지 입니다. 그러나 막상 우리가 우리에게 닥쳐올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현재의 소비생활만 추구한다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조여오는 운명의 목줄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운명의 목줄이 당겨지지 않도록 미래를 위한 재무적인 목표를 확실히 하고 수립된 계획을 차분히 지켜나갈 때 오늘의 삶의 만족을 높일 수 있을 것 입니다.


[관련글] 재테크 성공을 위한 재무설계의 중요성 ▷ http://intothereview.com/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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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활기충만 [2010/08/18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젊었을때 현재의 상황을 알았더라면 철저하게 재태크를
    했을텐다 아쉽네요 젊은이들이 특히 오러님 글을 많이 읽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고령화가 되기때문에
    현재 잘 준비하지 않으면 노후가 넘 힘이들겠죠
    잘읽고 갑니다^^

    • 오러 [2010/08/18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하다보면 가끔 진지한 어조로 젊어서 제대로 놀고 재테크는 나중에 하자는 글도 보게 되더라고요. 일리는 있는 말이지만 결국 나중에 자기 목 조르는 선까지 도를 넘으면 안되겠지요. 자율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는 생각 입니다.

  2. 머니야 [2010/08/18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살이라도 젊을때 열띠미 벌어 모으는게 재테크의 기초공사가 아닌가 싶어요^^
    수반되는 고통은 약간은 감수하는게 맞는듯 합니다..

    • 오러 [2010/08/18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최고의 수익률 올리기는 저축액을 늘리는 거라고 하니까요.
      특히 일찍이 실천을 하면 그 효과가 나중에 빛을 보는거겠고요

  3. 터프가이 [2010/08/18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든지 젊어서 시작하는데 유리한데 말이죠.
    알면서도 잘 안되는게 그게 삶인듯 ㅎㅎ
    재테크.. 이쪽에서 일을 하면서도 저 자신이 실천이 잘 안되네요..
    지금부터 시작해봐야겠음 ㅎㅎ

  4. 안다 [2010/08/18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힘들어도 참고 꾸준히 해 나가야 하는 게 재테크인 듯 싶습니다.
    제무적인 목표 확실히 수립하고 차분히 지켜가야 겠습니다~

    • 오러 [2010/08/18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얼마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도 목표수립과 실천과정 속에서 해야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안다님

  5. m군 [2010/08/18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을때 하는게 좋다고 하시니 저도 빨리 시작해야겠네요.. 일단 블로거분들의 글을보고 기초지식을 쌓아야겠어요 ㅎㅎ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6. Z-D [2010/08/18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젊었을 때는 재테크 무용론을 외쳤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좀 먹고보니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오러님 말씀처럼 제한적인 자유라도 누릴려면 돈이 필요한 것같습니다.
    정말 글 잘 읽고 갑니다. 오러님 글에는 뭔가 심오함이 담겨있다고나 할까요??^^ㅎ

    • 오러 [2010/08/18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막상 돈 벌어보고 생활해보면 재테크 필요성 절감하게 되더라고요.
      심오한건.. 별거 없고 그냥 이런 생각도 들어서요^^

  7. 소춘풍 [2010/08/18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내의 시간이 있어야, 더욱 달고 맛있는 열매를 얻게 된다는 ㅠㅠ
    인내 = 고통 ㅠㅠ

  8. 황자 [2010/08/18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 마음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기 때문에 독하게 마음먹지 않은 이상
    힘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재테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요즘은 젊었을 때
    즐기지 못한다는 것이 정말 참기 힘들더라구요~

    • 오러 [2010/08/18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는 말씀.. 절실히 공감합니다.
      재무목표를 세워두고 그 안에서 즐기는 노력을 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여행은 여행지에 다다르기 전의 준비과정이 더 즐거운 것이라고 하잖아요^^

  9. 스머프 [2010/08/18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자되기 참 어려운듯 ㅋㅋ
    참고 있는데도 힘드니 ㅠㅠ

  10. 인쇄쟁이 [2010/08/18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와 마차의 역설 참 와 닿는데요~
    비단 재테크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통용되는 얘기인듯 해요~~~

    역시 오러님은 기본지식도 풍부하신듯 해요^^

    • 오러 [2010/08/18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갈길을 모르고 아둥거리면 안되겠지요 결국 제살 파이는 짓이니..ㅎㅎ
      너무 띄워주지 마세요 인쇄쟁이님~~ 그나저나 저 블로그 명함 만들어주셔요~~^^;

  11. [2010/08/18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